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국권을 회복하고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더불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
'광복(光復)'이라는 단어는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았음을 의미해요
광복절을 전후한 시기에 독립운동가분들이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 속에서 어떻게 활동하셨을지 궁금하시죠?
눈을 속이는 '암호와 비밀글씨'의 활약
일제는 독립운동가들의 모든 통신을 감시하고 내용을 파악하려고 했어요. 이에 맞서 독립운동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암호'를 만들어 소통했다고 해요.
정교한 암호 체계:
단순한 암호가 아니라,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고 은밀하게 명령을 전달하기 위한 정교한 암호 체계와 암호부를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 심지어 1919년에는 일본 경찰이 하얼빈에서 독립운동가의 암호 해독법이 담긴 암호부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해요! 얼마나 체계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죠?
감옥 속 비밀 소통:
끔찍한 감옥 안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은 암호를 사용해서 서로의 의지를 다지고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았어요 .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타격 통보법'입니다. 벽이나 파이프 등을 특정 방식으로 두드려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방법이예요. 두드리는 횟수나 간격, 강도에 특정 의미를 무여해 암호를 만들었습니다.'
서로 살아있는지, 고문은 당하지 않았는지 안위를 확인하거나 외부에서 들어온 새로운 소식이나 일제의 동향을 주고 받았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하나 두드리면 가(ㄱ)', '둘 두드리면 나(ㄴ)'와 같은 방식으로 한글 자모음을 표현하거나, 특정 문장에 특정 두드림 패턴을 부여하여 대화했다고 전해져요. 물론 일제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그들만의 규칙을 만들었겠죠!
그 외에도 짧은 운동 시간이나 화장실 가는 길에 순간적으로 눈빛을 교환하거나 아주 작은 쪽지를 주고받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소통하셨을 거예요. 때로는 안창호 선생처럼 만주나 미국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은 감옥 안의 독특한 대화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어려움을 겪으시기도 했다고 해요
'닭다리'에 숨긴 비밀: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독립투사들이 "닭다리"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이용해 은밀하게 자금을 전달하거나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닭다리'가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한 자료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주로 '군자금'이나 '자금 조달', '권총'과 관련된 단어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닭다리 좀 가져와!"->"군자금을 가져와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던걸로 보여집니다.
또한 '꿩'은 친일파를, '돼지다리'는 리볼버 권총을, '여우'는 일본 밀정을 뜻하는 등 다양한 암호들을 사용하셨다고 해요 .
일상적인 사물이나 동물에 의미를 부여하여 위험을 피하고 비밀리에 활동하셨던 거죠. 얼마나 긴박하고 절박한 상황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은밀한 '비밀공작'과 항일 투쟁
무장 투쟁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비밀 공작이 전개되었어요.
내부 조직 결성:
일제 통치 하에서도 독립운동 단체들은 비밀리에 조직을 결성하고 유지했어요 . 정보를 수집하고, 독립 자금을 모으고, 군자금을 조달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갔습니다.
항일 교육과 의식 고취:
겉으로 드러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은 비밀리에 항일 투쟁 의식을 고취하는 교육 활동을 펼쳤어요. 양승만 선생처럼 비밀 공작을 통해 항일 투쟁 운동을 전개하며 독립정신을 퍼뜨리신 분들도 계시죠 .
국내외를 오가는 정보망 구축
국내외를 넘나드는 비밀 정보망을 구축하여 독립운동의 상황을 공유하고, 일제의 동향을 파악하며, 필요한 물품이나 인력을 조달하는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졌어요. 이 모든 과정이 일제의 철저한 감시망을 피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처럼 광복절 전후의 시기는 독립운동가분들의 엄청난 희생과 용기, 그리고 기발한 지혜가 빛났던 순간들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에게 '광복'이라는 빛을 선물해 주시기 위해 어둠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신 분들의 헌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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